저는 다시 태어난다면 돌멩이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돌은 한 번 어디에 두면 그 모양 그대로 있습니다. 모든 것이 변하는 이 세상에서 돌은 변치 않습니다.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돌이 주는 정직함이 좋습니다.
하지만 영원히 변치 않는 바위로 이 세상을 살아가기는 힘듭니다. 흔들리지 않는 주관을 지켜가고 싶어도 진리라고 믿었던 것을 부인해야 하는 순간도, 나 자신을 깎아내야 하는 순간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돌멩이가 되고 싶습니다. 바위와 모래 그 사이에 있는, 너무 단단해서 모든 걸 튕겨내진 않으면서 결코 쉽게 날아가지도 않는 돌멩이. 어떤 고난에도 기본적인 단단함이 있어 쉽게 부서지지 않는, 때론 긁히고 부딪혀 옆구리가 깎여나가기도 하는 그런 돌멩이 말입니다.
세상을 여행하며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돌멩이가 되고 싶습니다. 지압 길의 돌멩이가 되어 사람들의 혈액순환을 도와주기도, 뜨거운 돌멩이가 되어 고기를 맛있게 구워주기도 할 테죠! 나를 잃지 않음으로써 도움을 주고 감사할 수 있는 그런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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