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안 된다고 고민 말자. 올해 목표는 ‘긍생’이다.” “오랜만에 ‘독파민’ 솟네.”
KT는 2024년 Y트렌드 콘퍼런스를 통해 Z세대가 선정한 5대 트렌드 키워드를 공개했다. 올해 2회째인 이 행사는 KT 대학생 서포터스 ‘Y퓨처리스트’ 100명과 트렌드 전문 연구기관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협업해 트렌드 키워드와 마케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행사다. 이들은 Z세대 관심 카테고리로 공간, 소비, 캠퍼스, 콘텐츠, 플랫폼 등 5개 영역을 선정하고 키워드들을 발표했다.
콘퍼런스에서 공개한 키워드는 ‘독파민’ ‘페르소비’ ‘AI작’ ‘긍생’ ‘친친폼’ 등 5개다.
독파민은 ‘독서’와 ‘도파민’의 합성어로, 다양한 공간에서 독서하는 것을 즐기는 Z세대의 트렌드를 담은 단어다. 조용한 곳에서 독서해야 한다는 틀에서 벗어나 독서와 함께 다양한 경험을 통해 복합적인 재미를 느끼고 도파민을 충족한다는 의미다.
페르소비는 Z세대가 타인에게 비치는 자신의 외적 성격(페르소나)을 표현하기 위해 소비에 집중하는 행태를 말한다. 말 그대로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고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한 소비는 모두 포함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에 관한 소비나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MBTI 검사 등에 돈을 쓰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AI작은 대학생이 새로운 시작을 할 때 다양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행태를 반영한 키워드다. 요즘 대학생들은 다양한 AI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면서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낸다는 것.
긍생은 긍정’과 ‘삶’을 뜻하는 한자 생(生)이 결합된 말로, 기존에 유행하는 키워드 ‘갓생’(자기계발 집중), ‘겟생’(마음 챙기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어려운 현실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려 하는 Z세대의 생각을 표현한 단어다.
친친폼은 ‘친한 친구’과 ‘플랫폼’을 조합한 합성어로 대중에게 공개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을 사용하는 대신에 친한 친구끼리만 접근할 수 있는 비공개적인 플랫폼을 선호하는 경향을 담은 단어다. Z세대가 더 안전하고 개인적인 소통을 중시한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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