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디깅/라이징 브랜드

'퓌(fwee)'라는 브랜드 (feat. 리브랜딩)

징씨 2024. 9. 4. 18:01

 

1. 퓌(fwee)의 시작

퓌는 화장품 전문 벤처기업인 비나우에서 21년 5월 론칭한 메이크업 브랜드입니다. 일상의 순간을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함께 큐레이션 하는 메이크업 브랜드로 ‘Feel Your Moment’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셀러 제품인 ‘쿠션 글래스’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중소기업임에도 2022년도 쿠션 브랜드 평판 3위(출처:한국기업평가연구소)를 기록하며 고객에게 좋은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색조 제품에 대한 상대적 인식 부족, 낮은 디자인 통일성을 이유로 2024년 ‘블러리 푸딩 팟'을 출시하며 새롭게 리브랜딩을 진행하게 됩니다.

 

 

 

2. 퓌(fwee)의 리브랜딩

브랜드의 컬러, 로고, 컨셉을 모두 바꾸게 됩니다. 단순 감탄사 ‘Fwee’에서 감탄의 순간, ‘Feel your moment’로 확장하며 브랜드의 무드를 전환했습니다. 리브랜딩 전 퓌는 단순 감탄사를 뜻하는 의미에서 끝났다면, 현재는 감탄하는 순간을 함께 만들고, 공감하고자 합니다. 기존의 강했던 단색의 모티프보다는 ‘순간’에 스며들 수 있는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그라데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또한 강한 오렌지 컬러에서 색조 브랜드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라이트 블루로 메인컬러를 변경하면서 유일무이한 브랜드 ‘퓌'의 이미지를 각인시켰습니다.

 

리브랜딩 전 fwee
리브랜딩 후 fwee

 

 

또한 제품 디자이너를 초빙하여, 용기 외관부터 제품을 포장하는 단상자까지 전부 브랜드 컨셉과 일치하도록 디자인 하였습니다.

 

바뀐 브랜드 컨셉에 맞춘 새로운 디자인

 

 

<고객 관계 전략으로 오프라인 접점 확대>

퓌는 여의도 더현대 백화점에서 성공적으로 ‘블러리 푸딩 팟&리브랜딩' 팝업을 마친 뒤에도 고객 경험 전략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퓌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 퓌 아지트를 팝업의 성지인 성수에 오픈해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신제품을 소분할 수 있는 키링 제품을 증정하는 마케팅 전략을 선보였습니다. 30가지 이상의 컬러를 선보이는 제품 특성과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참여를 유도하는, 퓌의 성공적인 참여형 고객 관계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플래그십 스토어 '퓌 아지트 성수'

 

 

 

3. 퓌(fwee)의 리브랜딩은 성공적인가?

빅데이터에 따르면 ‘퓌’브랜드 언급량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언급량 16,188.24% 증가하면서 엄청난 수치로 좋은 결과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여의도 더현대 팝업스토어에 이어 현재까지 영업 중인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의 영향으로 이러한 소비자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리브랜딩으로 얻은 성과>

1. 24년 올리브영 100억 클럽 입성(매출) 및 언급량 증가

2. 쿠션 위주의 인식으로부터 탈피

3. 제각각이던 브랜드 이미지&디자인 통일

4. 리브랜딩과 함께 출시한 푸딩팟의 인기 (단지형 립 제품의 선두 주자)

 

리브랜딩에 있어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관성을 무너뜨리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퓌가 이니스프리와 차이가 있다면, 

퓌는 기존 히트템이자 브랜드의 정체성으로 여겨졌던 쿠션 글래스의 이미지를 최대한 연상시키고자 한 것이 느껴집니다. 

그렇기에 어느 정도의 익숙함은 있지만 새롭게 느껴질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4. 퓌(fwee)의 대표 상품

1) 퓌 립앤치크 블러리 푸딩팟 (30 Colors)

립부터 치크까지 손가락 하나로 얼굴에 피어오르는 부드러운 컬러 그라데이션

신개념 푸딩 제형 / 립 + 치크 / 30가지 컬로 조합하여 커스터마이징

 

2) 퓌 쿠션 글래스 내추럴 (5 Colors)

수분감과 커버력의 황금밸런스로 어떤 컨디션에서도 원래 좋은 피부처럼 표현해주는 NEW 쿠션 글래스 (제형도 함께 리뉴얼)

세미 글로우(얇은 사용감) / 쉽지만 완벽한 육각형 스펙 (수분, 사용감, 피부결, 지속력, 수정화장 등) / 67% 보습 에센스 함유되어 촉촉

 

3) 퓌 3D 볼류밍 글로스 (12 Colors)

맥시로 차오르는 입체광으로 즉각적인 입술 튜닝, 매일 원하는 무드에 따라 농도 초이스가 가능한 3D 립글로스

볼륨과 광을 채워주는 3D 입체 글로스 / 농도로 조절하는 색감(30%와 70%) / 오래도록 유지되는 젤래스팅

 

 

 

5. 퓌(fwee)라는 브랜드

- 푸딩팟 관련 환불/교환 사건으로 인해 '후숙팟'이라는 부정적인 별명이 생김

- 일부 비싸다는 의견 존재

 

리브랜딩 이후 많은 관심과 동시에 비판도 존재했는데요, 퓌는 우리에게 스쳐가는 라이징 브랜드로 남을지, 정체성을 확보하고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오랫동안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퓌는 디자인을 참 예쁘게 잘 뽑고, 코덕들의 소장 욕구를 어떻게 자극해야 하는지 잘 아는 브랜드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좋은 퀄리티와 디자인으로 오래도록 고객과 함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 

https://www.wedidit.kr/bxdeep/?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65679437&t=board

https://phalanx-club.tistory.com/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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